[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남자 유도 송대남이 화끈한 업어치기로 강력한 메달 후보를 꺾고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송대남은 1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엑셀 노스아레나2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급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니시야마 마사시(일본)를 맞아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업어치기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였다. 송대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전광석화 같은 업어치기로 유효를 획득했다. 1분 여 뒤에는 또 한 번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는 니시야마의 기습적 다리걸기 공격에 절반을 빼앗기기도 했지만, 업어치기와 되치기로 반격을 시도하며 남은 시간을 잘 보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송대남은 33살의 베테랑으로 세계랭킹은 17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기량이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다. 주특기 업어치기를 이용한 공격만 힘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메달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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