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우생순' 신화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세계 최강 노르웨이를 맞아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박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승후보 노르웨이와 27-27로 비겼다.
한국은 예선성적 2승1무로 노르웨이(1승1무1패), 프랑스(1승1무) 등을 제치고 B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정지해와 유은희, 조효비 등의 고른 득점을 앞세운 한국은 전반을 15-13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린 술란드를 앞세운 노르웨이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하며 후반 시작 4분 만에 16-16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한 점차 공방을 펼치던 한국은 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22-25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3분 전 조효비의 득점으로 26-27까지 따라붙었지만 유은희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동점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상대 파상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종료 20초전 유은희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3일 프랑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