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핸드볼대표팀이 헝가리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핸드볼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9-22로 분패했다.
헝가리, 스페인, 덴마크,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강팀들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은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 이어 예선 2연패를 기록,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8강에는 6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오를 수 있다.
정의경과 정한이 각각 4골로 분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친 윤경신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재우와 고경수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9-7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범실을 남발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헝가리는 16-16에서 내리 3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이재우와 정한의 연속 득점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스페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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