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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전력난+자원개발+방어주 효과'..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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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가스공사가 6%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폭염이 절정에 이르며 전력난 우려가 심화,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데다 해외자원개발 가치도 부각됐다. 지수 상승시에는 이같은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하락시에는 유틸리티 특유의 방어주 기질이 발휘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이후 16.29% 꾸준히 상승했다.


1일 한국가스공사는 전일대비 2700원(6.08%) 올라 4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4만75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외국계는 1만8180주를 순매도했으나 동부, 메리츠, 한국, 신한금융, NH 등 국내증권사들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투자지분가치는 현재 2조4000억원 이상이다. 박용희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규제형 자원개발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투자지분가치는 늘어날 것"이라며 "이태리 ENI 그룹과 협력을 통한 탐사 활동으로 결과물의 신뢰성은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모잠비크 광구의 경우 생산 일정이 확정되면 주당 1만9000원 가량의 상향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연말께 4조5000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도시가스요금 4.9% 인상 효과로 연동제가 정상화돼 ㎥당 48.65원의 미수금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4% 증가한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440억원일 것"이라며 "미수금 규모는 5조원에 육박해 지난 2009년 2분기 사상최고치인 5조2000억원에 근접한 상황이나,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 및 미수금 감소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3분기는 도시가스 판매 비수기로 미수금 회수가 제한적이지만, 4분기 성수기 도래로 미수금 회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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