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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월 33만2027대 판매…전월比 11.1%↓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전년비 3.1%↑...올 들어 가장 낮은 판매 증가율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외 경기침체와 내수 판매 부진이 현대자동차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의 전세계 판매량은 월간 실적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012년 7월 국내 5만9955대, 해외 27만2072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3.1% 증가한 33만2027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계속된 내수 부진에다 부분파업 및 하기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이 겹쳐 월간 실적으로는 올 들어 가장 낮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국내 판매가 0.4% 늘어난 반면, 해외 판매가 13.3%나 줄어들며 총 11.1% 감소세를 보였다.

7월 국내 판매의 경우, 신차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감소하고 전체 내수판매도 0.1% 증가하는 등 작년수준에 머물러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다. 차종별로는 아반떼(1만177대), 쏘나타(8318대), 그랜저(6788대) 등 승용차 판매량이 3만3129대로 작년보다 9.8% 감소했으나, SUV부문은 싼타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70% 증가한 1만1980대를 팔았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9만1308대, 해외생산판매 18만764대를 합해 총 27만2072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1.1% 감소했고, 해외공장판매는 13.4%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내공장의 경우, 부분파업과 하기휴가로 조업일수가 감소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해외공장은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단, 전월 대비로는 해외공장 판매도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총 251만232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38만8068대로 4% 감소하며 내수 부진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해외판매는 212만4253대로 작년보다 13.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 상존 및 신흥시장으로 확대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요정체와 경쟁심화 등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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