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내년 1월부터 바다 투기가 전면 금지되는 음식물 쓰레기 폐수를 육상에서 더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음식 쓰레기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새 기술은 음식 쓰레기 토양 오염의 주된 요인인 부유물과 질소, 인 세 가지의 총량을 줄이는데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로 거품 형태의 부유물질과 배관 안쪽에 끼는 인 성분의 찌꺼기가 기존 음식 쓰레기 처리장치에서보다 80% 이상 감소된다는 게 매립지공사의 설명이다. 그동안 미생물을 이용한 처리법 외에는 제거할 수 없었던 질소 성분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불순물이 크게 줄이면서 음식 쓰레기 침출수 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연료 '바이오 가스' 생산량이 1.5배 이상 늘어 한 해 40억원 어치 이상의 천연가스 대체효과도 기대된다.
정재관 매립지공사 수 처리실장은 "신기술을 적용한 처리장치를 만들어 오는 2014년 하반기에는 현재 운영 중인 음식 쓰레기 처리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하루빨리 상용화할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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