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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빌딩 대출 연체율 급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연체율 1.44%로 작년비 0.47%↑…196조8000억원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가계담보대출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30일 ‘국내은행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현황 및 잠재위험 점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지난해에 비해 급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상업용 대출의 연체율은 1.44%로 지난해 말보다 0.47%포인트나 뛰었다. 이는 가계부채 문제의 주범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의 0.93%를 웃도는 증가율이다.


부실 가능성이 커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요주의여신비율’은 2.02%를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의 58%는 개인사업자나 가계에서 빌렸고, 5등급 이하 비중이 38.4%로 높게 나타났다.


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LTV가 70%가 넘는 대출 비중이 18.5%로 조사됐다. 상업용 대출자 5명 중 1명이 담보가액의 70% 이상을 빌려쓴 셈이다.


상가담보대출 중 담보가액 대비 대출액 비율이 경매 낙찰가율을 웃도는 경우도 25.6%로 12조7000억에 달한다. 이는 상가 담보대출자 4명 중 1명은 경매에 부쳐져도 대출금을 다 갚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5월 말 현재 우리ㆍ국민ㆍ신한ㆍ하나ㆍ농협ㆍ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상업용 대출은 196조8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 223조8천억원에 근접했다.


2009년 전년 말 대비 1.2% 증가한 상업용 대출은 2010년 8.0%, 2011년 11.9%씩 늘더니 올해는 5월까지 4.9% 증가했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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