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황 모르는 명품시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신흥국 성장세 업고 LVMH·PPR 상반기 순익 증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흥국의 왕성한 식욕이 올해 상반기 명품시장을 떠받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명품 그룹인 LVMH와 PPR 영업실적을 인용해 보도했다.


LVMH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난 17억 유로(2조3644억 가량)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미국의 가파른 판매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다. LVMH는 세계적인 명품 제품인 루이뷔통 핸드백과 크리스찬디오르 향수, 돔페르뇽 샴페인 등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LVMH의 가장 큰 수익은 와인과 음료 분야에서 발생했다. 그룹 전체 수익의 15% 가량을 차지한다. 중국이 현재 헤네시 꼬냑의 가장 큰 시장이라는 것이 이 그룹의 설명이다.


의류와 핸드백 등 가죽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향수, 시계 및 보석 등 LVMH의 간판 상품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시계와 보석의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27%나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의류와 가죽제품은 10%, 향수와 화장품은 9% 판매가 늘어나 그룹 전체의 매출은 26% 늘어난 130억 유로였다.


구찌와 이브 생 로랑, 퓨마를 소유한 PPR그룹도 신흥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이 8.2% 오른 64억 유로(8조9673억 달러)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6% 증가한 4억7700만 유로(6683억원)였다. 이 그룹의 CEO인 프랑수아 앙리 피노는 "올해 하반기까지 수익이 계속 늘어날 것을 자신한다"며 "올 한해 실적은 작년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PR은 명품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그룹 소유의 CFAO 지분을 도요타통상에 팔기로 했다. CFAO는 프랑스 최대 자동차 수입유통업체로 아프리카 등에서 자동차와 의약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PPR은 도요타 통상에 주당 37.50유로씩 29.8%의 지분을 넘기로 했다. 이후 PPR이 가진 12.2%의 지분도 넘겨 회사 전체를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