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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상인들, “피서객 늘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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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들 알뜰 피서로 지갑 안 열어, 바닷가에서 먼 민박 찾고 음식은 집에서 가져와

해수욕장 상인들, “피서객 늘면 뭐해...” 지난주말 140만명의 피서객이 몰린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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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해수욕장에서 멀더라도 싸게 민박집을 잡고 싶어요. 시설좋고 이런 민박이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저렴 저렴 또 저렴...”

피서객들이 좀처럼 돈을 쓰지 않고 있다. 조금 불편해도 값싼 곳을 찾아 다녀 해수욕장의 상인들이 울상이다.


머드축제가 열린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말 140만명이 찾았고 이달 들어 340만명의 피서객이 몰린 이곳도 값싼 민박집은 먼저 동이 났다.

지난 달 말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21일 펜션을 예약하려고 했으나 1박2일 요금으로 40만원, 50만원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피서객들이 펜션을 피한 이유도 한몫했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피서를 온 김영수(44·도봉구 창동)씨는 “해수욕장에서 10분 넘게 걸어가는 거리에 민박집을 잡았다”며 “바다가 보이는 곳은 1박에 몇 십만원씩 해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은 수박, 삼겹살 등 먹거리도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싸게 사왔다. 김씨는 “파라솔도 회사매점에서 빌려와 알뜰피서를 즐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피서객들이 지갑을 열지 않자 해수욕장 근처 음식점들 수입도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다.


해안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민우(55)씨는 “일찍 개장해 수입이 오르긴 했으나 비싼 회를 주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사람이 몰리면 뭐하나.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대천해수욕장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이웃한 무창포해수욕장은 하루 1만5000원하는 야영장이 만원이다. 모텔과 민박은 빈방이 많아 예약이 남아돈다.


무창포해수욕장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의도 대부분이 싸게 숙박할 수 있거나 무료야영을 묻는 글들이다.


편진경이라고 밝힌 이는 홈페이지에 “8월 초에 가족여행을 가려고 하는데요 개인 텐트 를가져가서 무료야영이랑 취사 가능한가요. 가능하다고 한거 같은데 확실하게 알고싶어 문의합니다”고 글을 썼다.


무창포해수욕장은 갯벌체험, 물이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 등으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은 곳이다.


텐트 하나로 야영을 하면서 갯벌체험 등을 하면 하루 5만원 정도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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