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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샤워기를 아시나요' 불황 극복하는 '초절약' 상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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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사용 절반, 수압 2배 ‘괴물샤워기’ 1위

'괴물샤워기를 아시나요' 불황 극복하는 '초절약' 상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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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초절약 상품으로, 조이고 또 조여라!"

26일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23일 현재 기준 절전 및 절수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60%, 45% 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전기와 물 사용이 늘어나 절전, 절수 관련 상품의 매출이 수직 상승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1번가 MD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불황 극복을 위한 '초절약 아이디어 상품'을 설문 조사한 결과 '괴물샤워기(22.4%)'가 1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평소 물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264개의 미세한 구멍이 있어, 강력한 수압으로 물을 뿜어준다. 이로 인해 최대 60% 절수 효과가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괴물샤워기는 수압은 2배로 올려주고, 물 사용량은 반으로 줄여준다"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하는 무더운 여름에, 간단한 설치로 수도세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2위에 오른 '타이머콘센트'(19.3%)는 여름철 전기사용량에 대한 걱정을 줄여준다. 콘센트에 예약 기능을 설정해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100% 차단한다. 여름엔 에어컨과 선풍기, 겨울엔 전기난로와 장판 등에 연결해 사용하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를 그대로 꽂아 뒀을 때 소비전력의 11%가 대기전력으로 사라진다.


대기 전력만 차단해도 한 가정에서 연간 4만5000원 정도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3위 '냉장고 커튼(12.8%)'은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냉기가 빠져나가 전기료가 낭비되는 것을 방지한다. 하루 평균 냉장고 개폐 횟수는 30여 회(4인 가족 기준). 빠져나간 냉기가 다시 채워지는데 드는 전력소비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 냉장고에 커튼을 쳐 두면 문을 열었을 때 빠져나가는 냉기를 잡아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쓰레기 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눈물겹다. 4위에 오른 '압축휴지통(10.5%)'은 '종량제 쓰레기 봉투' 값을 아끼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쓰레기 부피를 최대 3배 이상 압축해서 버릴 수 있다. 압축봉을 활용해 쓰레기를 누르기 때문에 위생적이다.


5위 '병 밀폐마개(7.1%)'는 맥주나 와인, 주스 등 병에 든 음료를 마시다가 남았을 때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 실리콘 재질로 이뤄져 있어 병마개보다 밀봉효과가 크다. 한번 개봉한 오래된 탄산음료도 김이 거의 빠지지 않는다.


아예 전기사용을 자제하고 더위를 극복하게 해주는 상품도 인기다. 열대야(熱帶夜)로 잠을 이루기 힘들 때, 6위 '쿨매트 (5.4%)'를 바닥이나 침대에 깔면 좋다.


냉각 젤 소재를 넣은 소프트 쿠션 매트로, 이불시트 위에 올려두면 서서히 차가워진다. 사용자의 체온을 흡수해 체감 온도를 2~3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7위 '윈도우 필름(5.2%)'은 창문에 간단히 붙이는 열 차단 필름. 한여름 실내 온도를 낮추고 냉방비를 줄여준다.


8위에 오른 '파워매니저(5.0%)'는 콘센트에 꼽아 전력사용량을 측정해주는 기기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제품의 소비전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전기사용량을 돈으로 환산해 보여준다.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전원을 조정할 수 있으며,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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