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화주기업 녹색경영 실태조사…내년엔 컨설팅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물류·화주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이끌기 위해 '녹색물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녹색물류 사업을 위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사업도 추진한다.

녹색물류란 물류 전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화로 사용량을 줄이거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국토해양부는 27일부터 8월27일까지 물류기업과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녹색물류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녹색물류와 녹색물류정책에 대한 인식현황 및 대응수준, 기업의 녹색물류 활동현황 등 녹색물류 운영실태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대상은 화물차 허가대수 100대 이상인 물류기업(268개사)과 화주기업(337개사) 등이다.

조사 분석결과는 10월께 발표되며 녹색물류 정책수립과 녹색물류사업 보조금 지원, 녹색물류경영 컨설팅사업 수행 등에 중요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녹색물류경영은 법적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향후 온실가스 감축이나 유류비 절감 등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녹색물류경영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조사대상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녹색물류를 위해 강제협약을 맺어야 하는 대상이 2011년 화물차 허가대수 5400대 이상인 기업에서 2014년에는 2200대로 강화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