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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에 영국·러시아도 '휘청'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위기의 여파가 영국은 물론 러시아까지 확산되고 있다. 유로화를 쓰지 않는 비 유로존 유럽권 국가로도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 영국이 최고 신용 등급인 'AAA'를 상실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영국통계청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0.7% 감소했다고 25일 발표한데 따른 후폭풍을 예상한 셈이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와 지난 1분기에도 성장이 각각 0.3% 위축되며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져든데 이어 낙폭이 더욱 깊어졌다.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더블딥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성장률 부진이 지난 2월 영국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무디스에게 등급 강등의 빌미를 주고 있다는 것이 FT의 경고다.


영국은 세계 3대 신용 평가사인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 모두에게서 'AAA' 등급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산운용사인 베어링 애셋 매니지먼트의 앨런 윌더는 "2분기 성장률이 충격적"이라면서 "신용 평가사들이 등급 강등을 서두를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JP 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닉 가르트사이드도 "지금의 등급과 안전 투자처라는 영국의 위상은 비정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영국이 최고 등급을 상실해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영국 국채의 지위가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지난해 S&P가 미국의 AAA 등급을 박탈했음에도 최근 미 국채 수요가 폭발하며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추측이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마이크 에메이는 2분기 GDP 발표에도 영국 국채 수익률은 0.05%에 불과했다면서 "영국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는 한 등급이 강등돼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 경제에도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최근 러시아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1%와 3.3%로 대폭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에 제시한 올해와 내년 전망치 4.2%와 4.3%를 두달만에 끌어 내렸다. 원자재 가격이 대폭 내려가면 추가하락도 가능하다는 것이 EBRD의 입장이다.


EBRD는 지난해 10월부터 중앙ㆍ남동부 유럽과 발트해 연안 국가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하향 조정했지만 러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는 거의 수정하지 않았다.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유로존 재정위기로부터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이유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EBRD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앞으로 10∼12개월 동안 러시아 경제가 5% 위축되고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하면 러시아의 루블화는 30% 평가절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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