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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직접투자, 최고 전략은 장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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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직접투자, 최고 전략은 장기투자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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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을 가진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이 종목을 고르고 주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여기에 쏟을 시간이 있으면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러나 여전히 직접투자가 하고 싶다면 다음 3가지 중 한 방법을 권한다.


첫째는 펀드매니저와 마찬가지로 경제, 산업, 개별회사를 철저히 분석해 장기 분산투자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전업 투자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둘째는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기업의 가능성을 보고 그 회사 주식에 장기투자 하는 방법이다. 즉, 눈앞의 실적 동향이나 투자수익 따위를 모두 떨쳐내고 무조건 지지하고 싶은 '내 마음에 드는 회사'를 응원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앞으로 공해가 없는 깨끗한 사회에 살고 싶은 사람은 물과 토양 등 환경을 배려하는 회사나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회사, 풍력발전 관계사 등에 투자하면 된다. 자신이 정말로 응원하고 싶은 기업에 투자를 하면 비록 주가가 폭락을 겪더라도 초조해 하지 않고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스스로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자신이 그리는 사회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기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가가 폭락해 있을 때 5년 후나 10년 후의 세상을 머릿속에 그려가며 투자하는 것이다. 봄에 씨를 뿌려 좋아하는 꽃이나 채소를 키우는 것같이 응원하고 싶은 기업의 주식을 사놓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기다리는 동안 경제가 발전하고 기업이 성장하면 돌아오는 투자수익도 늘어날 것이다.

물론 응원을 하더라도 기왕이면 주가가 바닥을 보일 때까지 기다렸다 투자를 시작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투자의 대가들은 대부분 '주가의 바닥을 안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바닥을 기다리는 사이에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서면 살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만약 목돈으로 한꺼번에 사는 게 부담된다면 매월 일정액씩 사들이는 적립식 투자방법을 권한다.


그렇다면 응원하고 싶은 기업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그 열쇠는 우리 일상생활에 있다. 경제라는 것은 매일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이 모여 이뤄진다. 따라서 5년 후, 10년 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런 상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전 세계 70억 인구에게 꼭 필요한 회사일 것이다. 교육이나 환경도 좋고, 차세대 에너지도 좋다. 무엇이든 찾다보면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는 기업이 하나씩 보일 것이다. 그런 곳이라면 장기투자를 통해 열렬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이렇게 기업을 찾는 방법이 간단하지는 않다. 몇 년 후의 세상을 머릿속에 그리는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도 필요할 것이다.


열심히 응원했지만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를 위해서는 이런 훈련이 꼭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훈련을 통해 투자자 스스로 훌륭한 펀드 매니저가 될 수도 있다.


셋째는 '오락용 주머니'를 운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락용 주머니는 트레이딩(Trading)주머니라고도 불린다. 문제는, 트레이딩에 임하는 자세다. 트레이딩의 성공은 실력보다 운에 의한 요소가 훨씬 크기 때문에 매번 성공하기가 불가능하다. 위험이 큰 만큼 기대수익도 크지만, 손해를 크게 볼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가정경제에 타격을 줄 정도가 아닌, 보유금융자산의 10%정도를 트레이딩 주머니에 넣고, 아무리 많아도 20%는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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