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달러 투자해 LCD 유리공장 설립, 쑤저우 LCD 공장에 전량 공급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CD 기술과 최첨단 정밀유리 기술의 강자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이 다시 한번 성공신화를 쓰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번에는 중국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은 25일 중국에서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장쑤성 우시시에 8세대 LCD 유리 기판을 제작하는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이 절반씩 투자한다. 총 투자금액은 6억달러에 달한다.
합작법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쑤저우에 건설중인 8세대 LCD 생산라인에 유리기판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쑤저우 공장의 양산시기인 내년 말에 맞춰 신규 합작법인도 유리기판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시에서 생산된 유리기판은 전량 쑤저우로 공급된다.
삼성과 코닝의 합작법인은 이번이 3번째다. 두 회사는 LCD 사업을 위해 삼성코닝정밀소재를 만들었으며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위해 별도의 조인트 벤처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래스를 설립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TV 시장은 4400만대로 추산된다. 오는 2014년에는 560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부 박동건 부사장은 "중국 LCD TV 시장은 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코닝과의 새 LCD 합작법인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쑤저우 LCD 생산라인이 시장을 선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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