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 CEO 10명 중 5명은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한 불안감과 중소기업 경영에 대한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영자 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5%은 '회사업무로 인해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2010년 7월에 같은 질문으로 조사할 당시 응답자의 78.4%가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 '휴가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CEO의 비율은 '도소매업(46.9%)'이 가장 많았다. '제조업(44.9%)', '서비스업(40.0%)'이 뒤를 이었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43.0%가 '회사업무가 바빠서'라고 답했다.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 때문에', '연중 수시로 휴가활용이 가능하므로'라는 응답이 각각 14.0%로 조사됐다.
'휴가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 CEO는 54.5%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2%는 '가족ㆍ친구 동반 친목친화' 여행을 꼽았다. '정보수집, 미래구상을 위한 개인시간'(6.8%), '집에서 편안한 휴식'(6.8%), '골프ㆍ등산ㆍ영화관람 등 취미활동'(3.4%), '건강관리'(0.8%)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54.1%는 '8월 초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3~4일 기간으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62.4%로 조사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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