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의 간판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둥지를 옮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치로가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시애틀 구단은 대신 투수 D.J 미첼, 대니 파커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과 현금을 챙겼다”라고 24일 밝혔다. 2001년 시애틀 입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치로는 이로써 12년여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향후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양키스의 주전 멤버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치로는 그간 ‘안타 제조기’로 불리며 일본프로야구에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입단 첫 해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거머쥐었고 2010시즌까지 매 시즌 200안타 이상을 때리며 연속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했다.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성적은 지난 시즌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타율 2할7푼2리를 남기는데 그쳤고 올 시즌도 2할6푼1리로 전성기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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