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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벼락치기'…대학생들, 방학인데 더 바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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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공부는 필수... 공모전, 인턴에 국토대장정 참여까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여대생 신효은(25)씨는 대기업 마케팅 분야 취업을 준비중이다. 이미 토익과 토익스피킹은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도 최근 어학원에 다시 등록했다. 영어면접과 실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신 씨는 "요즘 웬간한 토익이나 토익스피킹 점수는 누구나 갖고 있다"며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영어면접에 대비해 학원에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씨가 다니는 이 어학원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원어민 영어집중 프로그램과 토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어학원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토익, 토익스피킹과 함께 영어회화 수업이 인기가 좋다"며 "수강정원도 10명 이내여서 취업준비생에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스펙 벼락치기'에 나섰다. 더없이 좁아진 취업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각종 속성 강의와 단기 프로그램에 몰두하고 있는 것.


게다가 요즘은 기업 등에서 요구하는 스펙의 영역도 넓어졌다. 천편일률적이고 누구나 다 가진 스펙으로는 링 위에 오르지도 못한다. 때문에 대학생들은 인턴십 참여, 토론대회 준비, '몸짱' 만들기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생 이승언(24ㆍ남)씨는 오는 23일부터 한 증권사에서 인턴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모의투자대회에 참가했다가 수상한 경험이 운 좋게 인턴채용으로까지 이어졌다"며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증권사 인턴 분야도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턴 생활은 스펙쌓기는 물론 해당기업 지원시 가산점까지 부여받을 수 있다. 이런 이점 때문에 대학생들 사이에선 '인턴 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색다른 스펙쌓기에 나선 사례도 있다.


여대생 정가람(24)씨는 대학 내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여한다.


지난 11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학생 토론대회'에선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말을 또박또박 논리적으로 하는 훈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면접 준비가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수상경력은 누구나가 쉽게 갖는 이력이 아니어서 희소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 박준영(24ㆍ남)씨는 오는 27일 전남 고성에서 출발예정인 국토대장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는 "진로에 꼭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젊었을 때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몸짱' 만들기에 나선 대학생들도 많다.


신촌지역 한 스포츠센터 관계자는 "최근들어 여대생 수강생들이 크게 늘었다"며 "취업을 앞둔 경우 단기간내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 개인 트레이닝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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