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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구직자 10명 중 8명, '하향지원'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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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 상반기 중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18일 상반기 구직활동자 22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가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눈높이를 낮춘 이들의 기존 희망연봉(평균 2698만원)에서 평균 523만원 가량을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활동 기간은 평균 7개월로, 상반기 동안 평균 19번 지원해 5번 서류 통과에 성공했다.


취업을 위해 눈높이를 낮춘 조건으로는 '연봉'이 72.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고, '기업 인지도(34.3%)', '복리후생(25.5%)', '정규직 등 고용형태(25%)', '회사 위치(24.8%)', '적성에 맞는 직무(19.5%)', '기업 형태(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가 49.1%로 가장 많았다. '구직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져서(41.7%)', '취업하기가 워낙 어려워서(40.4%)', '경제적으로 힘들어서(22.8%)' 등을 꼽은 구직자도 있었다.


이들 중 48.5%는 눈높이를 낮춰 전형 합격률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최종 합격까지 간 응답자는 54.2%에 달했다. 하지만 최종 합격자의 절반이 넘는 54.5%는 합격을 포기하거나 퇴사해, 눈높이 낮추기만이 취업의 지름길이 아님을 몸소 보여주었다. 눈높이를 낮춘 것에 대해 40.9%가 '불만스럽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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