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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짚신장수 아들 걱정도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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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4거래일 만에 1800선을 밑돌았다.


'낮 12시 북한의 중대발표' 소식이 전해지며 오전 중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나, 중대발표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하는 내용으로 밝혀지면서 181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결국 18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19일 시장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수가 1800 아래로 내려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가운데 단기 모멘텀 측면에서도 '더 나빠질 것이 없는' 상황이라 단기적인 반등 신호가 포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기계, 건설, 유통, 운수장비, 철강 등 단기 낙폭과대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평가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1%, S&P500은 0.67%, 나스닥은 1.12% 올랐다. 신규주택 착공건수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이 일부 제조업 및 고용 부문에서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이다. 큰 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현재 국내 증시 PBR은 절대적·상대적으로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편 모멘텀 관점에서는 더 나빠지기 어렵다는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글로벌 경기모멘텀 지수가 이미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수에 반영된 상황이다. 단기 모멘텀 지표들이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PBR 1배 부근(1700 후반~1800 초반)에서는 단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반쪽짜리 정책 실행과 정책랠리의 한계가 현재 시장이 버겁게 느껴지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최근 투자가들에게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크게 매력적이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밸류에이션과 모멘텀 저점 형성을 도입할 경우 최근 세 차례의 단기 급락과 반등과 패턴이 유사하게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단기적인 투자전략도 최근 경험을 바탕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단순하긴 하지만 상당히 의미가 있는 전략 중 하나는 최근 코스피가 1800을 하향 이탈 했을 경우(또는 1800 초반대에 접근했을 경우)와 이후 반등 국면의 업종별 수익률 비교해 보는 것이다.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 단기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반등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면에서 IT, 기계, 건설, 유통, 운수장비, 철강 업종이 단기 낙폭과대주에 해당한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채권 대비 증시의 투자매력도를 나타내는 어닝스 일드갭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아직 본격적인 개인들의 매수세나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반전의 여건은 점차 마련되
고 있다.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무차별적인 주식형펀드에서의 이탈은 지난해 이후 진정되는 양상이다. 주식의 높은 투자매력도가 꾸준히 지속됐고, 결국 투자자들의 자산배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주체들의 시장 이탈이 진정된다면 외국인의 일방적인 시장 지배력 역시 완화될 것이다. 국내 자금의 증시유입을 위한 여건 자체는 마련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시간문제라고 판단된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 유럽중앙은행(ECB)과 인민은행의 금리인하에 이어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버냉키 의장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확답을 듣지는 못하면서 다소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질의 응답을 통해 버냉키 의장이 향후 경제여건에 맞춰 QE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QE3가 여전히 FRB의 활용 가능한 카드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은 어느 정도의 수확일 것이다.


4분기 이후 FRB가 QE3 시행 의사를 보다 명확하게 밝힐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는 연말 혹은 내년 초에 미국의 정부부채가 채무한도를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선이라는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재정절벽에 대한 여야간 원활한 합의가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미국의 재정관련 위험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QE3를 당분간은 아껴둔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FRB는 중장기적인 재정안정화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중앙은행이 정부부채를 무한정 매입하며 유동성을 제어하지 못하고 재정부실을 부추기는 결과를 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시장이 원하고 있는 QE3의 전제조건은 FRB의 의지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재정안정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간의 합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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