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태환의 라이벌 쑨양(중국)이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 우승을 자신했다.
쑨양은 18일 중국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확신했다. 화두로 떠오른 박태환과의 경쟁에서도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쑨양은 “지난 4년 동안 자유형 1500m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자신감이 넘친다”며 “최근 자유형 400m에서도 실력이 부쩍 늘어 박태환을 충분히 제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4년 전에 비해 심리적으로 성숙했다. 모든 면에서 최고의 상태”라며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 성원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쑨양은 박태환이 출전하는 자유형 200m, 400m, 1500m 무대에 모두 출전한다. 최근 기록만 살펴보면 무게중심은 쑨양 쪽에 더 쏠린다. 지난해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500m에서 세계기록(14분34초14)을 작성했고 14분42초30으로 올 시즌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400m 최고기록(3분42초31) 역시 그의 몫이다. 박태환은 쑨양을 크게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400m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등 지난 두 차례 메이저 대회 맞대결에서의 승자는 박태환이었다. 다시 한 번 펼쳐질 400m를 향한 치열한 승부는 오는 28일 재현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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