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국내 홈런 신기록 달성시 이승엽이 이름 지어준 인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에버랜드 사자 여비가 한일 통산 500호 홈런의 대기록을 앞둔 이승엽 선수를 응원하고 나섰다.
에버랜드는 18일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한일 통산 500호 홈런 달성을 단 1개 남겨둔 가운데 에버랜드 수사자 '여비'가 초복을 맞아 영양제가 섞인 닭고기, 소고기 등 특별 보양식을 먹으며 이승엽 선수의 신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여비는 이 선수가 지난 1999년 43호 홈런을 치며 국내 홈런 신기록을 세웠을 당시 태어난 수사자로 이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따 직접 '여비'라고 이름을 붙여준 수사자다.
여비는 지난 2005년 이 선수가 일본 지바롯데 시절 슬럼프에 빠졌을때 이 선수의 기운을 북돋아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경기를 마친 당시에는 부인, 아들과 함께 여비를 만난 자리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사자에게 아들 은혁군의 이름을 따 '혁이'라고 이름지어 주기도 했다.
에버랜드 동물원 정상조 사육사는 "올해로 14살이 된 여비는 내년 4월 개장 예정인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게 될 것"이라며 "여비의 기운을 받아 이승엽 선수가 꼭 500호 신기록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이승엽 선수의 500호 홈런 신기록 달성을 기원하며 트위터(www.twitter.comwitheveland)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eveland)에서 응원 댓글을 달아준 10명을 선정해 이승엽 선수가 직접 사인한 야구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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