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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경제민주화 위해 금융소득 과세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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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연설서 "경제민주화는 대기업 때리기 아닌 상생의 게임룰" 강조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금액을 현행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설 내내 경제민주화를 강조한 그는 "경제민주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경제민주화는 이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방안을 이 시대에 맞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금융소득 과세 확대 외에도 ▲중소기업 고유업종 보호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근절 ▲단가인하, 기술탈취 등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불공정 행위 타파 ▲소도시에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 저지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경제와의 조화도 강조했다. 황 대표는 "경제민주화는 일부에서 말하는 '대기업 때리기'가 아니고 재벌 해체를 함부로 주장할 것도 아니다"라며 "경제민주화를 이루자는 것은 경제 자유를 강조하되 그 자유에 비례하는 사회적 책임도 떠안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의 3불(不)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반드시 공약과 정강정책을 다 실현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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