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HMC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한섬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영업실적이 부진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2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주가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1086억원을 달성하지만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0.8%의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정상가 판매율 하락과 외형 성장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프로모션 비용 확대 등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박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에 명품과 SPA와 경쟁심화로 하반기에도 뚜렷한 회복을 보이기 어렵다"며 "3분기와 4분기 외형성장률은 각각 5.1%, 6.8%로 낮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나 영업이익 감소폭은 하반기 10~13%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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