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0일 한섬이 내수 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둔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가를 4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108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195억원이 될 전망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날씨와 내수 소비 부진으로 매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아울렛매출 비중이 증가 하면서 정상가판매율이 하락해 영업이익률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에 브랜드 영향력과 성장성은 변함없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브랜드력이 좋고 충성 고객 비율이 높기 때문에 경기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깊고 강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대백화점 그룹 편입 이후 상품기획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성장성이 좋고 빠른 패션 트렌드 변화에 대응 가능한 상품 비중이 확대되고, 현대백화점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경기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될 경우 실적 불확실성이 다시 재기 될 수 있고, 소비패턴 변화로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의 타격도 예상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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