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한섬에 대해 꾸준한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데다 4분기부터는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실적은 과거 평균 성장률을 다소 밑돌 것"이라면서도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11.9% 증가한 560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률 역시 계속해서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긍겅적인 시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129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69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타 의류 업체들은 할인판매로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한 반면, 한섬은 정상 제품에 대한 할인판매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물론 아울렛 제품에 대한 판매에 따라 원가율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는 성수기인 4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현대백화점 그룹으로의 피인수는 향후 성장에 있어 긍정적"이라며 "특히 현대백화점 상품매입본부장 출신이 기획 담당으로 온 것은 향후 수입 브랜드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물론 제품 기획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가시적인 성과는 성수기인 4분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기준 밸류에이션은 8.7배에 불과해 추가적인 상승 역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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