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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장기투자 유인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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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내 펀드 수요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리먼 사태 이후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평균 주식보유 기간이 4개월 내외로 짧아졌으며 이는 장기투자 유인책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펀드산업의 수요기반이 취약한 근본 원인은 장기투자를 유인하는 체계가 부족해서 펀드 투자자들이 단기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운용사들이 금융위기 당시 주로 현물매도로 손실 위험을 관리했고, 주가상승기에는 환매자금을 마련하거나 차익을 실현하려고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보유 기간이 더욱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운용사들의 평균 주식보유 기간은 2007년 0.48년, 2008년 0.28년, 2009년 0.06년(3주 내외)으로 급격해 떨어졌다가 2010년 0.36년(4개월 내외)로 다소 길어지는 등 크게 변동했다.

김 연구위원은 "노후자금이나 교육자금 등 장기적인 목적을 가진 펀드에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을 일반펀드와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개별주식선물, 개별주식옵션, 지수파생상품 원월물 등의 거래를 활성화해 자산운용사가 현물 말고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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