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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6월 물가상승률 7.25%.. "RBI 금리인하 힘들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인도의 시중 물가상승률 지표가 6월 예상을 깨고 소폭 둔화됐다. 그러나 주요 신흥시장 4개국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6일 인도 상무부는 물가측정 기준지표인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이 6월 전년동기대비 7.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월 7.55%에 비해 소폭 낮아진 수치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7.61%도 밑돌았다.

인도 W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0.00%를 기록할 정도로 고공행진하다 12월 7.74%, 1월 6.89%로 급감한 뒤 2월부터 5개월 연속 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리며 글로벌 정책공조에 나서고 있지만 인도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통화완화 정책의 여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지난달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8.00%로 동결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서 25명의 이코노미스트들 중 RBI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4명에 불과했다. 19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점쳤고 0.50%포인트 인하를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도 2명이나 있었다. RBI가 예상 밖의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물가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뭄바이 예스뱅크의 슈바다 라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정책의 초점은 좀처럼 움직일 줄 모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RBI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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