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시장의 박원순시장 '짝사랑' 결실 맺나?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또 서울시민들의 수원 화성 무료 관람이 가능하게 된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16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와 서울시의 공동체적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 체결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서울시는 문화ㆍ관광(4개), 지역경제(2개), 정책(1개), 환경ㆍ교통(2개) 등 4개 분야 9개 사업에서 교류ㆍ협력하게 된다.

우선 수원시는 서울역, 강남역 등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 확충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원시는 현재 16개 노선(서울역 3개, 강남역 6개, 사당역 7개) 235대의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을 운행 중이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광역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른 노선 확충으로 출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으로 인한 노선확충 민원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민은 '수원화성'을 무료입장할 수 있게 된다. 또 양 도시 간 시립예술단 상호 교류공연을 통해 우호 증진 및 지역문화예술 발전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외계층이나 일반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게 양 도시의 구상이다.

특히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수원시정연구원(미설립)간 교류를 통해 공동 정책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가 수행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 수원농산물직거래장터가 주1회 설치ㆍ운영된다.

아울러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에 서울시 참여 ▲취업박람회 참가업체 공동 참여 ▲ICLEI 지방정상 네트워크 구축 ▲서울성곽~수원화성 상호 순례단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