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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호르무즈 우회 송유관 통해 50만 배럴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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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송유관을 개통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첫 원유를 수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 UAE가 수도 아부다비 인근 하브산 유전에서 오만만에 있는 후자이라항에 이르는 르무즈해협 우회 송유관으로 운송한 원유를 파키스탄 정유사로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일요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간 송유관 이름은 애드콥(Adcop)이며, UAE 육상 유전 생산업체인 ADCO가 운영하며, 세 개의 해상 부유식 선적장치를 통해 유조선에 원유를 선적한다.


모하메드 빈 다엔 알 하믈리 UAE 석유장관은 15일 개통 기념식에서 파키스탄 정유사에 수출하기 위해 50만 배럴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후자이라항에서 출발한 UAE산 첫 수출화물은 파키스탄 정부와 UAE 국부펀드인 국제석유투자공사(IPIC)가 합작해 설립한 정유사 팍아랍리파이너리가 목적지다.


이 공장은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소비량중 약 4만 배럴을 UAE산 원유를 사용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IPIC는 423km의 송유관 건설에 총 42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IPIC 하뎀 알 뒈바이시 전무는 설명했다.앞서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송유관 길이와 공사비를 각각 370km와 35억 달러로 보도했다.


이 송유관은 하브산 원유 ‘무르반’을 사막과 산악지역을 건너 후자이라까지 하루 150만 배럴 운송할 수 있는데 최대 운송량은 하루 180만 배럴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IPIC는 ADCO에 송유관 이용료로 배럴당 2~3 센트씩을 부과할 예정이다.


UAE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지난 달 하루평균 261만 배럴을 생산한 OPEC의 다섯뺀 산유국이다. UAE의 석유의 90%이상은 수도 아부다비에 집중돼 있다.


UAE는 페르시아만 산유국 원유의 약 40%, 전세계 원유의 약 20% 통과하는 페르시아만 입구의 호르무즈해협을 이란이 봉쇄하겠다고 위협하자 우회 송유관을 건설했다.
알 하믈리 장관은 이 송유관은 원유 구매자들에게 원유를 공급받을 대체지역을 제공하며, 20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VLCC)에 원유를 선적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유관은 우리의 고객들이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이롭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정유공장이 있는 루와이스에서는 하루 10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지만 후자이라항에서는 우리의 고객들은 VLCC를 가져와서 더 많이 운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의 모하매드 하산 아스페리 의원은 이날 “송유관의 능력이 제한돼 있어 호르무즈해협을 통한공급의 필요성을 안전히 제거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호르무즈해협의 전략적 중요서을 줄이려는 서방국 특히 미국의 지도를 받는 선전이자 술수”라고 일축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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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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