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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UAE서 25억弗 석유화학플랜트 수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삼성엔지니어링, UAE서 25억弗 석유화학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UAE 르와이스공단에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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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UAE 국영기업인 애드녹의 정유부문 자회사 타크리어로부터 24억8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카본블랙&딜레이드코커(CBDC)플랜트의 수주통지서(LOA)를 받았다고 밝혔다.

UAE 르와이스공단 내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4만t의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시설과 매일 3만bbl(배럴)의 중질유를 열분해하는 시설 등 12개 프로세스 패키지와 23개의 기반설비 패키지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공사·시운전 등 모든 분야를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201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플랜트는 원유정제 후 남은 찌꺼기인 중질유를 재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시설이다. 기존에 중질유는 활용도가 낮아 주로 도로용 아스팔트나 발전용으로 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제 기술의 발달로 재가공을 통해 석유 회수율을 높이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석유 매장량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이 같은 중질유 재가공 플랜트의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플랜트 수주로 주요 고객인 애드녹의 신규 진출 분야 참여를 통한 협력관계의 강화는 물론 신규 상품인 카본블랙 시장 진출을 통한 상품 다변화도 이루게 됐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철저한 고객만족 실현을 통해 최근 5년간 UAE 애드녹그룹으로부터 10조원의 수주를 가져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플랜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009년 수주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27억달러 규모의 르와이스 정유공단 기반시설 바로 옆에 들어서 이곳에서 원료를 공급받게 된다.


<용어설명>
▶카본블랙: 흑연과 비슷한 탄소분말. 현재 소비량의 85%는 고무용이고 11% 정도가 인쇄잉크를 비롯한 흑색안료로 사용된다.


▶딜레이드코커: 점도가 높아 연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중질유를 분해해 사용성이 높은 경질유로 만드는 시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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