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7년 연속 서비스 평가 세계 1위에 오른 인천국제공항 하루 이용객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달 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오면 기록은 다시 한 번 깨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5일 하루 이용객 수가 출발 6만2805명, 도착 6만3095명을 합해 사상 최대인 12만5900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하루 이용객 최고 기록은 지난해 8월 15일 총 12만1974명이었다. 이 인원보다 3.2% 수가 더 늘어났다.
공항공사는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주 5일제 수업과 저가항공사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가족 단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결과로 보고 있다.
공항 이용객은 공항공사가 여름 성수기로 정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9일 사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공항공사는 다음 달 5일 하루 이용객 수가 13만1112명을 기록해 개항 이후 처음으로 1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성수기 동안 하루 이용객이 12만명을 넘는 날도 지난해 2일에서 오는 13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지난해보다 4.3%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는 공항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특별대책기간을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별근무 인력 배정, 무인 발권기 이용 확대, 외항사 조기수속 유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12대인 자동입국심사대로 26대로 늘리기로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성수기 동안에는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해 와서 출국수속을 마치는 게 여러 모로 좋다. 무인 자동출입국 심사대 등을 활용하시면 더욱 편리하다"고 공항 이용객들에게 당부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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