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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 회계기준 도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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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회계기준(GAAP)을 대신해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하는 결정을 사실상 유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SEC는 GAAP에서 IFRS로 전환여부에 대해 2년6개월에 걸쳐 검토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예상대로 IFRS 도입 여부에 대한 조언을 포함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보고서는 IFRS로 전환시 미국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지워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대다수의 기업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SEC가 보고서의 결과를 의사 결정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미국의 IFRS 도입 검토는 최소한 올해내로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와관련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미국이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전 프랑스 증권시장 감독책임자였던 미쉘 프라다 IASB회장은 "이번 보고서가 SEC의 의사 결정에 대한 정책 제안을 하지 않은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다른 국가의 주주들을 위하고 미국 회계기준의 불확실성을 해결하려면 미국도 하루빨리 IFRS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ASB는 2000년 국제회계기준을 완성했고 전 세계 증권규제당국의 협의체인 국제증권감독위원회(IOSCO)는 2000년 5월 정기총회에서 국제회계기준을 세계적인 단일기준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미국은 IFRS 도입 대신 독자적인 GAAP 기준을 고집해왔다. 현재 유럽연합과 캐나다, 한국 브라질 러시아 등 100여개 국가가 IFRS를 도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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