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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대출 비율 높여드릴테니 주식 거래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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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16일부터 우량종목 담보대출비율 55% →60%로 상향
개인투자자들 주식거래 활성화 위한 차원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증권업계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를 늘리기 위해 주식 담보대출 비율 상향 조정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담보대출 비율을 늘린 만큼 증권사들도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쉽게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오는 16일부터 회사가 정한 A등급 이상(A·AA·AAA그룹) 우량종목의 담보대출 비율을 55%에서 60%로 상향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올초 비율을 내린 뒤 7개월만에 단행한 것으로, 회사 기준으로 A등급 이상 종목은 약 300개 정도이며, A등급 미만 종목군은 50%를 유지한다. 대출금리는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6.75~8.75%의 금리가 붙으며, 개인별로 협의가 가능하다.


담보대출은 고객이 가진 주식이나 채권·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을 담보로 맡긴 뒤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담보대출비율이 60%라는 것은 담보종목의 전일 종가에 담보주식수를 곱한 가격의 6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목 등급은 각 증권사 자체 평가 기준에 따라 다른데, 교보증권은 A등급 이하는 50%대, A등급 이상은 60%의 대출비율을 유지해 오다가 올 초 시장 상황이 안좋아 지면서 A등급 이상 대출비율을 55%로 낮췄다. 하지만 상반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뚝 떨어지는 등 시장 상황의 악화가 지속되자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증권사들이 담보대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교보증권 관계자는 “고객들로부터 요청도 많았고, 불황인 증시를 살리기 위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량종목의 담보대출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투자자들이 자금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증권사로서는 그만큼 대출금액이 늘어나 잘못될 경우 미수금 증가, 자금 회전율 감소 등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험을 안게 되므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투자 심리를 살리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다른 증권사들도 비율을 늘리는 쪽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출 비율을 보수적으로 책정한 일부 증권사에서 상향 조정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비율을 높인다고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지 의문이라는 주장도 많아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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