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교보증권은 건설업종이 올 2·4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중립, 중장기적으로는 비중확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주형 연구위원은 13일 “국내외 발주시황 침체, 이로 인한 주요 대형사(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 외형성장 둔화 및 수익성 악화 우려가 업종지수의 추세적인 시장대비 강세에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전했다.
주요 대형사의 2분기 실적(K-IFRS 연결 기준)은 대체로 시장 예측에 부합하겠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조 연구위원은 “우리가 예상하는 주요 대형사의 2분기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0% 증가한 19.6조원, 10.9% 감소한 9861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 동기대비 원가율 상승과 4대강 사업 과징금, 기타 영업이익의 베이스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을 추천하고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각각 8만5000원, 8만5000원, 1만2600원을 제시했다.
조 연구위원은 “현 시점에선 대우건설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 포인트로 ▲3분기부터 예상되는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 ▲글로벌 발주시황 침체 속에서 기대되는 차별화된 국내외 수주 물량 증가, 이로 인한 추세적인 고성장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낮은 평가가치(Valuation)를 꼽았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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