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방향 결정문 발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기준금리를 3.0%로 전격 인하하면서 "유로지역 재정위기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과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주요국 경제의 부진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수출과 내수의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고용면에서는 고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에서는 "미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됐다"며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도 수출 부진 등으로 계속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경제도 유로지역 리스크 증대와 주요 교역상대국 경제의 부진 등으로 GD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6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소폭 하락했다"며 "공공요금 인상압력 등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 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가와 장기시장금리는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약화 등이 작용하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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