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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價 2배 뛴 햇사과.."비싸서 맛보겠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저장사과값 뛰어 덩달아 가격 올라.. 도매가 작년의 2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햇사과 출시시기가 다가왔지만 높은 가격때문에 소비자들이 당장 풋사과 맛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뭄으로 일조량이 좋아 풋사과 출하량이 다소 늘었지만 지난해 생산된 저장사과의 가격이 전년대비 3배가량 높은 탓에 풋사과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락시장을 통해 경매되는 햇사과 아오리 도매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60%까지 높다. 지난 9일 경매가 이뤄진 아오리(10kgㆍ특) 사과의 경매가는 5만원 안팎이다. 지난해 2만~2만5000원 수준에서 경매가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배이상 올랐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적었던 탓에 저장 사과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63% 가량 줄어들고 사과 가격이 세배 가까이 오르면서 햇 사과 가격도 비싸게 매겨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저장 사과 도매가격(15kg)은 12만215원으로 지난해 7월 평균 3만2986원에 비해 264%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햇사과의 경우 올해 일조량도 좋고, 생산량도 지난해 보다 1% 정도 많은 5000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햇사과를 매장에 입고해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주부터 전국 96개 매장에서 햇사과를 판매한다. 이마트도 이달 중순에서 말 사이에 햇사과를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 대비 수요가 몰리면서 당분간 사과 가격이 비쌀 것"이라며 "사과 공급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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