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11일 파주NFC(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인천코레일과의 경기에서 구차절(아우크스부르크)과 김현성(서울)의 연속골을 묶어 2-1로 이겼다.
1-2 쿼터(전·후반 각 45분)와 3쿼터(30분)로 나눠 총 120분간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1쿼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구자철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2쿼터 시작 4분 만에 인천코레일에 동점골을 내준 대표팀은 어려운 경기 끝에 3쿼터 23분 터진 김현성의 결승골로 한 골차 진땀 승을 거뒀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홈 관중 앞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뉴질랜드 전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쌓기 위해 비공개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 결과나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감안한다면 나름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출정식을 겸하는 뉴질랜드 전에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국내무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뒤 15일 영국으로 출국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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