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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 공무원들 영화 '두 개의 문' 단체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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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하며 인권도시 구현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직원들의 인권의식 함양을 위해 10일 오전 8시 돈암동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최근 국민 주거권과 생존권에 대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개의 문’을 단체 관람했다.


이 날 행사는 ‘두 개의 문’ 개봉 이래 열린 전국 지자체 최초의 공무원 단체관람으로 김영배 구청장과 구 간부 직원, 정비사업을 맡고 있는 구청 도시관리국의 전체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관람 후에는 영화를 만든 홍지유 감독과 약 20분간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영배 구청장은 “재개발과정에서 실정법과 세입자들의 가치 충돌로 발생하는 갈등 해소를 통해 인권도시 성북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권력을 통한 행정대집행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북구청 공무원들 영화 '두 개의 문' 단체관람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홍지유 감독이 영화 '두 개의 문'을 관람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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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비록 무리한 주장을 하는 점거농성일지라도 공권력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화하고 구조 활동에 나서야 한다”며 “전국 최초로 진행된 성북구 공무원 단체관람을 계기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단체관람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인권영화 관람은 직원 교육훈련과정 일환으로 지난 해 영화 ‘도가니’와 ‘완득이’ 관람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구는 이달 말까지 국별 순차적 관람을 통해 전체 직원으로 관람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뉴타운과 재개발 등 서울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서 구청 공무원들이 지역주민과의 공감 속에 갈등을 해소하고 인권친화적인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용산 참사를 다룬 영화 ‘두개의 문’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행정체계 내에서 작동하는 인권, 주민생활 속에서 보장받는 인권’을 목표로 지난달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인권증진 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이 같은 제도적 기반 위에 본격적인 ‘인권도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북구 감사담당관(☎920-342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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