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채권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가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7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달보다 6.7포인트 상승해 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 대비 4.3포인트 오른 107로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잠재성장률 둔화, 유로존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나, 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2%대를 보이며 안정적인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아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96.8으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의 91.8%(전월 91.1%)가 금리 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5.7%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전월보다 20.1포인트 상승한 114.6으로 응답자의 82.9%가 보합권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BMSI는 전월대비 17.7포인트 상승한 100.6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한구 채권시장지원팀장은 "유로존 각국 정상들이 적극적인 글로벌 경기 공조 정책을 내세우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약해졌으나, 국내외 경제지표 둔화, 물가안정, 유로존 우려 등이 지속됨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04개 기관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5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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