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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에너지드링크' 시장에 눈뜨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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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파리바게뜨가 에너지드링크 '파우'의 판매채널을 다양화한다. 제과ㆍ제빵 이외의 음료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던 파리바게트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을 선택한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에너지드링크 파우(POW)를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미니스톱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에너지드링크' 시장에 눈뜨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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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는 SPC그룹이 기획ㆍ제작한 유기농 에너지드링크 브랜드로 오스트리아에서 주문제작(OEM)하고 있다. 식음료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마블코믹스와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등 인기 히어로 캐릭터로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또한 다른 에너지드링크와는 달리 나트륨 함유량이 0mg이며, 제품 원료는 오스트리아에서 인증한 친환 경 유기농 제품만을 사용해 '친환경 유기농'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과ㆍ제빵전문점인 파리바게뜨가 에너지드링크 시장에 눈을 뜨고 있는 것은 최근 카페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매장 내 음료구색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0년 프리미엄급 생수 '오(EAU)'를 선보였으며 올 초에는 두유 '쏘유(SoyU)'를 출시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주력인 제빵 제품 외에 생수ㆍ주스ㆍ우유ㆍ차 등 본격적 음료시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매장들이 카페형식으로 발전해가면서 고객들의 음료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우 판매는 이전 두 음료와는 차이가 있다. 생수 오와 쏘유는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지만 파우는 향후 미니스톱을 포함한 편의점ㆍ마트 등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 국내 에너지드링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에너지드링크가 각성 효과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30대 뿐만 아니라 10대들 사이에서도 졸음을 쫓기 위한 음료로 많이 찾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양대 브랜드가 레드불ㆍ몬스터인데 올해 몬스터 브랜드도 들어온다. 이에 따라 올해 에너지음료 시장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파우(2900원)는 레드불(3000원)과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대신 '유기농'이라는 점을 강조해 월 매출 6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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