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9일 OCI에 대해 태양광 업황회복 시그널이 약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위 연구원은 "최근 태양광 제품의 명목소비량이 증가하는데 비해 가격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특정시장에 집중된 수출량, 늘어난 부두 재고, 태양광 밸류체인의 공급과잉 해소 지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태양광 밸류체인은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되는 중이지만 메이저 셀(모듈) 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 이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미국의 중국산 모듈에 대한 반보조금, 반덤핑관세 부과 등 무역보호주의가 태양광산업 발전의 새로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2분기 OCI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6% 감소한 9069억원, 영업이익은 76.9% 줄어든 83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유화학부문이 원가하락에 따른 마진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됐지만 폴리실리콘사업부는 가격 하락으로 40억원 적자가 에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태양광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과다공급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워 가격 반등이 제한되면서 폴리실리콘사업부 수익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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