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우리투자증권은 9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경쟁업체의 성장 둔화로 큰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 점유율은 2007년 17%대에서 현재 9%대로 낮아졌는데, 이는 경쟁업체인 SANY가 점유율을 빼앗아갔기 때문"이라며 "중국 굴삭기 1위 업체인 SANY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5.6%로 큰 폭 하락하고 경기 둔화로 인력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1년 SANY의 매출채권 회전기일이 전년대비 17% 증가했고, 중국 경기가 계속 부진할 경우 SANY에게 매출채권 증가로 인한 부실 우려가 여전히 존재해 두산인프라코어가 공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각각 9조2600억원, 3690억원으로 추정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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