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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는 8일 지바 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대형아치를 그렸다.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요시미 유지의 바깥쪽 시속 105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 담장을 넘겼다. 지난 6일 지바롯데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시즌 14호 홈런. 이로써 이대호는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3개)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위를 달리는 타점도 2점이 더 해져 53점이 됐다.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오릭스는 5회 현재 3-2로 앞서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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