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드라기 총재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에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 떨어진 배럴당 87.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427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WTI 가격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ECB 기준 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뒤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하방리스크가 유로존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고, 일부 리스크는 현실화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았다.
엔콤패스 펀드의 마샬 베롤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유럽경제에 자극을 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시장은 유럽경제가 실질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다른 대부분의 투자 시장이 하락했고,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만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표도 시장에 부정적이었다.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6월 서비스업지수가 5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53.7과 시장 예측치인 53.0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1센트(0.71%) 오른 배럴당 100.7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브렌트유는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수급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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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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