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對이란 제재 전면 발효..바닷길·자금길 봉쇄..커지는 '오일쇼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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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1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연합(EU)의 대 이란 제재가 전면 발효됨에 따라 이란산 원유의 수입과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에 대한 보험인수가 전면 금지됐다. 이번 제재조치는 북해 노르웨이 유전 노동자의 파업과 맞물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 수송 유조선에 대한 보험 인수 금지조치는 세계 유조선의 95%에 영향을 주어 사실상 이란산 원유수출을 봉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또 지난주 미국도 이란과 원유결제를 하는 외국은행의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제재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로 이란의 원유 수출은 하루 100만 배럴 정도 감소할 것으로 원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이란은 그동안 하루 200만 배럴을 수출했는데 오스트리아 빈의 원유컨설팅 업체인 JBC는 120만 배럴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생산량도 2010년 370만 배럴에서 300만 배럴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블룸버그통신은 300만 배럴을 생산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아마드 칼레바니 석유부차관은 지난달 26일 이란원의 원유수출이 제재와 유전의 정기정비로 20~3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북해 노르웨이 유전에서 파업도 2주째로 접어들었다.3개 유전에서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62세 정년,시간외임금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면서 총 6개 유전에서 하루 23만~25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 생산이 중단됐다.특히 영국에 대한 가스공급은 전면 중단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두가지 요인이 맞물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수요가 늘어나고 그것이 원유값을 반등시킬 것으로 전했다.이미 시장에서는 이런 상황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 물은 지난달 29일 하루 7% 오른 배럴당 97.8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유는 유럽국채위기 해결기미를 반영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84.80달러로 하룻만에 9.2%나 올랐다. 감산 가능성과 경기회복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였다.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은 또 있다. 해상 운송 원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유조선을 공격하거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이란과 이스라엘간의 전쟁, 혹은 이란과 서방국간의 전쟁이 벌어지면 유가 상승의 기폭제가될 수도 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이 자기네 '놀이터'라면서 이란 함정에 사거리 300km이상의 미사일을 장착할 것이라고 공언해놔 공격가능성은 매우 높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8일 4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38%인 16명이 이번주부터 원유 선물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하락이나 동결을 예상한 전문가는 14명과 1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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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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