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뉴욕증시의 강세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5센트(0.2%) 오른 배럴당 7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한때 분기별 하락폭으로서는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하며 하락했으나 증시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막판에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8달러(2.07%) 상승한 배럴당 92.8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단기국채 발행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제유가는 한때 4일 연속 80달러 선을 밑돌았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공동의 위기해법을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야곱 코렐 서밋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이 지역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지표 혼조와 유럽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다 증시의 오름세로 장 막판에 상승 마감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3.50달러(0.9%) 떨어진 온스당 157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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