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별 월 1000원에서 3만원, 연평균 18만6000원 절약될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6월 서울은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다.
이른 냉방용 전력수요는 급증하고 전력사정은 어려워졌다. 전력사정이 어려운 것은 무더운 날씨 탓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비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은 빼놓을 수 없는 전기 낭비 이유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이달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에너지 컨설턴트 6명을 2인 1조 3개 반으로 구성, 가정을 방문해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절감방법을 안내하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진단은 가정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정착하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억제, 원전 하나를 줄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진단 대상은 지역 내 에코마일리지 가입자 중 아파트 320가구와 저소득층 노후 불량주택 80가구 등 총 400가구이며,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에너지컨설턴트는 대상 가구에 방문, ▲가정 에너지 사용 실태 측정과 진단 ▲대기 전력 차단과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법 안내 ▲단열과 창호 개선, 고효율 조명기기 개선 등을 통한 절감방안, ▲단독주택 효율화 사업 안내와 녹색생활실천 정보 제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나 광진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에 접속해 ‘에너지클리닉 참여 서비스’에서 신청하거나 구 환경과(☎450-7797)에서 전화접수하면 된다.
홈페이지와 전화접수 이후에는 방문일정을 정해 가정별 3~4시간 에너지 진단을 하고 7일 이내 에너지 클리닉 처방책을 발송하며, 진단 1개월 후부터 에코마일리지를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구는 이번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가구별 월 1000원에서 3만원, 연평균 18만6000원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진구는 지난해 142가구에 대해 에너지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 대기전력을 측정했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에너지클리닉 서비스는 2014년까지 총 2000 가구에 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가전제품이 대형화되고 기후 변화로 가정에서 쓰는 에너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각 가정은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절감해 에너지도 절약하고 더 나아가 가정경제와 환경도 생각하게 되니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