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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경제민주화, 학술적으로 문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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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말하는 경제민주화 잘 아는 사람 없을것"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이 말하는 경제민주화의 내용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김 전 비대위원이 전날 "경제민주화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쪽(대기업)의 이해를 많이 대변하니까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자신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방송에서 "저는 경제민주화라는 개념을 잘 얘기 안 한다"면서 이렇게 밝히고 "학술적으로 문제가 있는 용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만 "지난 총선 때 경제민주화라는 이름으로 공약한 내용들이 몇 가지 있다"면서 "이것은 확실히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전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이한구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 등과 경제민주화 문제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경제민주화를 자꾸 왜곡되게 얘기하고 '시장경제 자체가 경제민주화다', 이런 얘기를 한다면 자본주의 발달, 시장경제의 발전과정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부족한 사람이 아닌가 본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비대위원은 또 "경제민주화의 참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배척하려는 사람들이 '재벌을 억누르는 것'이라고 얘기한다"면서 "그 사람들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부를 조금 더 하면 잘 이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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