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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최대 현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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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4곳 후보지 중 경기·전남 떨어져, 충북·강원엔 보완 요청…올해 통과는 힘들 듯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민선5기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최대현안인 충북경제자유구역(FEZ) 지정이 또 미뤄졌다. 지식경제부가 지정을 미룬 채 개발계획 보완을 요구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추가지정신청지에 대한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후보지는 충북, 강원, 경기, 전남 등 4개 지역이다. 평가결과 경기와 전남은 60점 미만, 충북(60.0점)과 강원(60.8점)은 60점 이상을 받았다. 지식경제부가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위해 한 차례 보완을 요청, 고친 신청서를 심사한 결과다.


현재의 개발 및 투자유치 계획으론 경제자유구역의 기본취지에 맞는 곳이 없다는 게 지식경제부의 판단이다. 결국 60점을 넘기지 못한 경기와 전남은 최종 선택에서 떨어졌고 충북과 강원은 다시 내용을 손질토록 했다. 개발계획 보완·제출 순서대로 보완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 평가한 뒤 다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추가지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충북도가 두 차례 넘게 개발계획을 바꾸면서 경제자유구역 신청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다시 개발계획을 만들기 위해선 해를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충북지역에선 정부가 12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일부지역만 더 지정했을 때 사실상 떨어진 경기와 전남의 반발을 살 수 있어 결정을 미룬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충북은 ▲청주공항 항공정비복합지구(항공정비 MRO단지+항공물류타운) 2.03㎢ ▲오송바이오밸리(첨단의료복합단지) 1.13㎢ ▲충주 에코폴리스 5.84㎢ 등 13.06㎢를 개발구역으로 정한 계획안을 지난 3월16일 지경부에 냈다.


지경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고 충북도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달 11일 ‘바이오·뉴IT 중심의 경자구역’으로 고쳐서 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보완하라는 요구가 있었다. 보완범위가 결정되면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고쳐서 빠른 기간 안에 자료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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