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 오금과 신정4지구가 새롭게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올해 수도권에서 보금자리주택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금과 신정지구에는 각각 1300가구와 5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3일 서울 오금지구와 신정4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행은 SH공사가 맡는다.
오금지구는 12만8000㎡, 신정4지구는 4만1000㎡이며 주택 전체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정4지구의 경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목동선 차량기지 예정지와 중복되는 지역(1만 7000㎡)을 제외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해당 지역 75%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채우고, 분양주택도 소형 위주로 지을 방침이다. 토지이용 및 지구 계획은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중 확정된다.
김동호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분양 일정 등은 9월 지구계획 단계에서 확정될 것"이라며 "수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 택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지난 2008년 수도권 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주변 시세의 5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말까지 수도권에서만 19개 지구에 총 30만1000가구의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승인됐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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